국제 국제일반

마스크도 빈부격차…인도 다이아·황금 마스크 등장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0:44

수정 2020.07.14 10:48

인도 코로나19 상황.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인도 코로나19 상황.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황금이나 다이아몬드로 된 마스크가 등장해 빈부격차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ANI통신 등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의 한 보석상에선 다이아몬드가 박힌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다.

가격대는 15만루피(약 240만원)~40만루피(약 640만원)선이다.

앞서 서부 푸네에서는 기업인 샨카르 쿠프히데가 28만9000루피(약 460만원)짜리 황금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세한 숨구멍이 뚫려있는 이 마스크에는 60g의 금이 투입됐다.

그는 지난 5일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부터 보호는 확실하지 않지만 나는 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의 과시와는 다르게 인도 빈민들은 싸구려 마스크 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들은 1장당 5~10루피(약 80~160원)가량 하는 저가 마스크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는 마스크 대용으로 머플러나 수제 천을 두르고 다닌다고 한다.

인도에선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90만명을 넘었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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