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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다양한 데이터 공개, 사회 발전에 기여"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6:07

수정 2020.07.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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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데이터를 통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제7차 비상경제회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센터 서버실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네이버가 공개하는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화상연결로 발표하고 있다. KTV 갈무리. 뉴스1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화상연결로 발표하고 있다. KTV 갈무리. 뉴스1 제공

이날 한 대표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각은 검색엔진으로 출발한 플랫폼기업 네이버가 데이터주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했다.


한 대표는 "데이터센터 각은 수백 년 동안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후대에 지식을 전달한 '장경각'에서 각이라는 이름을 따왔다"면서 "지난 20년 간의 네이버 이용자의 일 기록과 다양한 정보가 모여있는 커다란 데이터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한 발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때 데이터댐의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면서 "이곳에 모인 데이터가 네이버 온라인 가게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파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네이버는 전국 오프라인 소상공인의 온라인에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온라인 창업을 한 소상공인은 약 40만명에 달한다.

한 대표는 "이제 소상공인 상권은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확장됐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네이버는 연령별 인기상품, 지역별 구매금액 등 새롭고 가치있는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하고 있고 그분들의 매출이 점점 늘어나면서 새로운 일자리까지 만드는 긍정적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소상공인, 창작자를 위한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 개발과 스타트업 투자, 온라인 창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설립한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해 테크핀(정보기술(IT) 중심의 금융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아울러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 역차별 등 규제 개선을 해달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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