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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르자, 수출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06:00

수정 2020.07.15 06:00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물가는 94.75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수출물가 상승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탄 및 석유류제품'(25.7%), '화학제품'(0.2%)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0.3%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실제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을 보면 지난 5월 배럴당 30.47달러러에서 6월 40.80달러까지 33.9%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경유 30.4%, 휘발유 36.7%, 제트유 17.6%, 벙커C유 36.5%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관련 품목은 하락했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4.9%, D램 -1.5%, 휴대용전화기 -1.5%, 자동차차체부분품 -1.5% 등이 대표적 하락품목이다.

원·달러을 보면 6월 평균 환율이 1210.01원으로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전월대비)를 보면 지난 6월 1.6% 상승했다.

다만 전월동기대비로 6월 수출물가지수는 6.0% 하락해 13개월 연속한 하락세 중이다. 계약통화기준 전월동월대비 6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8.5% 하락했다.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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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입물가지수는 101.33로 한 달 전보다 2.5%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이 이어졌지만 5월부터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수입물가는 7.3%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9.9%나 상승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 제품'(27.0%) 중심으로 올라 0.9% 상승을 나타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6%, 0.8%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 보면 원유 31.9%, 나프타 37.6%, 벙커C유 25.8%, 제트유 44.3%를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
반면 천연가스(LNG) -8.2%,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3.1%, 쇠고기 -8.0%, 철광석 -1.5%은 하락했다.

지난 6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9.8% 하락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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