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6·17 충격' 분양경기 다시 침체되나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7:55

수정 2020.07.14 17:55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대비 10.5포인트 급락
회복세였던 분양 경기가 6·17 대책 이후 다시 침체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9.1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5포인트(p) 하락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8월로 예정된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 강화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7월 전망치가 전국적으로 하락했다"며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사업추진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79.2로 전월 대비 30.3p 급락했다.
경기는 78.9로 한 달 전보다 12.0p 내렸고, 인천은 79.2로 15.5p 하락했다. 수도권 전지역이 대폭 하락하며 70선을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 역시 전체적으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광주(80.0, 4.0p↓)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50~70선에 그쳤다.


권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됐다"며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주택사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구입 희망가구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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