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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 서명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07:36

수정 2020.07.15 07:4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국가보안법 입안을 주도한 중국 당국자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홍콩 자치권 법'에 서명하고 이 법이 백악관에 "홍콩의 자유를 소멸시키는데 관여한 개인과 기관들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도구들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홍콩 시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보안법을 강행했고, 이를 통해 민주화 시위도 강력한 보안법을 통해 억압이 가능해졌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원 등 고위 관리들에 대한 입국금지 등 제재를 취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3일 마르코 루비오, 테드 크루즈 등 신장위구르 자치지역 인권문제를 들고 나왔던 미 의원들을 입국금지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의 홍콩 보안법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다면서 홍콩이 금융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으로는 홍콩은 더 이상 자유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면서 "(대신) 미국은 훨씬 더 많은 사업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경쟁자 하나를 잃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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