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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푸조 합병사 '스텔란티스'로 재출범한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04:10

수정 2020.07.16 05:32

[파이낸셜뉴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푸조(PSA)의 합병사 이름이 정해졌다. 별과 함께 빛난다는 뜻의 '스텔란티스(STELLANTIS)'이다. 가운데 A는 '∧'가 사용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초현대적인 로고와 비슷한 글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탈리아·프랑스 3개국 자동차 합병사가 될 이 새 업체의 이름으로 라틴어 '스텔로'에 뿌리를 둔 스텔란티스가 선택됐다.

사명 스텔란티스는 FCA와 PSA 사명 모두를 대체하게 된다.


그러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브랜드가 각자 활용하는 이름은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알파로미오,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푸조 등 각국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브랜드명은 앞으로도 그대로 쓰게 된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2014년 10월 12일 합병 뒤에도 계속해서 두 회사의 이름을 써왔지만 이번에 푸조와 합병하면서 처음으로 회사 이름이 통합사 이름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편 합병사는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 등 관계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내년 1·4분기 중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사 지분은 FCA와 PSA가 각각 50%씩 갖게 된다.

지난해 12월 합병에 합의한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합병사는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4위 자동차 업체가 도니다.

CNBC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이 현재 4개월로 예정된 반독점 심사를 통해 합병사가 자동차 시장의 경쟁을 해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합병사는 내년 1·4분기 이전에 조사가 끝나고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자체는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활용하고 있는 초현대적인 스타일이 들어가 ∧가 A를 대신해서 쓰이게 됐다.

사명 스텔란티스는 FCA와 PSA 사명 모두를 대체하게 된다.

다만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브랜드가 각자 활용하는 이름은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2014년 10월 12일 합병 뒤에도 계속해서 두 회사의 이름을 써왔지만 이번에 푸조와 합병하면서 처음으로 회사 이름이 모두 통합사 이름에서 사라지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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