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상의, 국제노동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서 우수상 수상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08:00

수정 2020.07.16 08:00

대한상의, 국제노동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서 우수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노동기구(ILO)가 개최한 '노동시장 직무기술 불일치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안한 '기업 주도 자율형 클러스터 모델'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ILO가 직무기술 불일치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업무기반 학습을 통한 근로자의 효율적인 직무능력 개발과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96개국으로부터 473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경쟁을 펼쳤으며 상의가 제안한 모델은 우수 아이디어 '톱 10'에 선정됐다.

직무기술 불일치는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교육기관에서 배운 기술 간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다. 기업은 당장 투입할 인력이 없어 경영활동에 지장을 받고 구직자는 새로운 기술 습득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고 비자발적인 실업에 놓일 수도 있다.

대한상의가 제안한 모델은 기업이 지역·산업단위 클러스터 구성을 통해서 실제 필요한 근로자 수요를 예측하고 자율적인 훈련방식을 운영하며,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기업 주도 자율형 클러스터 모델과 유사한 '민간 자율형 일학습병행 시범사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2019년 9월 승인받아 116개 기업, 학습 근로자 606명을 모집해 현재 훈련 중이다.


문기섭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최근 세계 노동시장은 공통적으로 근로자의 기술 불일치로 인한 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노동시장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기업 등 수요자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참여가 스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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