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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코로나19 백신 기대·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08:06

수정 2020.07.16 08:06

[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51포인트(0.85%) 오른 2만68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만550.4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미중 대립 상황 등을 주시했다.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4분기 24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경제 지표도 긍정적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1959년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인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인사를 대상으로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하고 틱톡 금지도 곧 결정하겠다고 밝힌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 자치권을 훼손하는데 관여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기 전까지 경제 회복이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가 2%를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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