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90대 요양원 입소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5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1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분께 광주 112번 확진자인 9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 171명 중 첫 사망자다.

90대 중반의 고령인 A씨는 한울요양원 입소자로 광주 72번·77번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지난 5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이후 발열 증상 후 점차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지난 14일부터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광주에서는 A씨를 제외한 107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기관 삽관·고용량 산소 공급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전날 북구 거주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171명이 됐고, 이 중 138명은 지역감염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6월 27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다.

감염원별로 △금양오피스텔 32명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8명 △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4명 △한울요양원 11명 △스포츠클럽(배드민턴 동호회) 9명△광륵사 8명 △아가페실퍼센터 7명 △SM사우나 6명 △해외 유입 5명 △감염경로 미상 2명 등이다.

날짜별로 △6월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9일 3명 △10일 9명 △11일 5명 △12일 7명 △13일 1명 △14일 1명 △15일 1명 등이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