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핀테크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 초고속 성장 러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7 10:39

수정 2020.07.17 11:15

핀테크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 초고속 성장 러시

핀테크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 초고속 성장 러시

핀테크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 초고속 성장 러시

핀테크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 초고속 성장 러시

[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 혁신의 중심에서 '최초'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금융데이터플랫폼, 간편결제, 인터넷뱅킹, 간편송금까지 각 분야별로 '최초' 서비스들이 갈수록 세를 더하며 서민들의 금융생활은 물론, 금융산업의 지형까지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플랫폼 '핀트'는 AI가 스스로 투자자의 성향, 재정 상태 및 시장 상황 등을 분석해 고객별 자산을 직접 운용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비대면 투자시대를 열었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투자전문 인공지능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 양대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시장 분석, 포트폴리오 구성, 거래소 주문, 자산재조정(리밸런싱) 및 수익 현황 분석 등 모든 과정을 AI가 담당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별 투자성향을 고려한 금융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가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 옵션을 조절할 수도 있어 최적화된 1:1 맞춤형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언택트 열풍으로 금융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는 가운데 핀트의 초고속 성장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 핀트의 총 누적 투자일임 계좌 수는 2만 5000건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 가입 회원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뱅크샐러드는 은행, 카드 등의 금융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자동차와 같은 실물자산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자산 데이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화면에 연동하여 체계적인 금융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최근 다운로드 수 700만을 기록한 뱅크샐러드는 고객연동관리 220조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인의 자산 데이터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인을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 습관을 유도하는 '금융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 결과와 보험 서비스를 연결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서비스를 통해 2030세대의 전유물이던 핀테크에 4050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

뱅크샐러드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행이 예고되어 있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융을 넘어 '마이데이터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서비스는 물론 데이터 중심의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간편결제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생체 인증이나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쉽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히트 서비스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전기요금, 도로범칙금 같이 귀찮은 고지서를 QR코드 스캔으로 빠르게 납부하는 '청구서' 관리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성격과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2015년 2월에 출시된 '토스'는 간편송금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금융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스는 기존 은행 앱의 번거로운 절차와 불편함에서 기회를 찾았다. 그간 송금에 필요했던 인터넷뱅킹 가입, 공인인증서, OPT카드 등과 같은 복잡한 인증 절차를 몇번의 터치로 단순화하며 간편송금의 대명사로 빠르게 안착했다.
토스는 '간편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사용자들을 끌어 모았고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1700만명, 누적 송금액 95조원를 돌파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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