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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 2차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어이 없다"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9 14:32

수정 2020.07.19 14:32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의 '2차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담화문을 통해 1차 긴급생계자금과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는 다음 달 이후 2차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민 추석 연휴 전까지 1인 당 10만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재원인 시비 1918억원에 국비 512원을 더해 총 2430억원 규모다.

19일 홍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에서 2400억을 들여 대구 시민 1인당 10만원씩 무상지급을 한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청년수당 무상 지급쇼를 모델로 한 정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세금을 과연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한번 재검토 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라며 "10만원이면 추석 제사상 차리기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돈일 뿐만 아니라 무슨 자식들에게 세뱃 돈 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2차 긴급생계지원금 지급의 정책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지난 번 문 정권이 코로나 재난 지원금을 줄 때도 나는 '1회성 선심성 돈뿌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번 대구시 결정은 참 어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고 질타했다.

특히 해당 예산을 통해 감염병 연구센터와 60억원짜리 낙후된 주민복지회관 40채를 신설할 수 있고 대구의 낙후된 인프라도 재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런 거액을 별로 생계에 도움도 되지 않는 1회성 용돈 뿌리기에 낭비 한다는 것은 대구 시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 집행이 아니지 않나"라며 "대구시는 한 번 재고해 보심이 어떤가"라고 제언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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