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19일 CNN에 따르면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5% 지지율로 40%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였다.
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는 지지율 격차가 55%대 44%로 10%포인트로 좁혀지지만 이 역시 큰 격차이다.
이날 이례적으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지난주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여론조사, 퀴니팩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바이든에 8~15%포인트 차로 뒤졌다.
바이든은 특히 미 대선 여론조사에 미 정치 지형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시 교외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지난달 여론 조사 모두 교외 지역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교외지역에서 바이든이 49% 지지율로 38%에 그친 트럼프보다 11%포인트 높았고, 퀴니팩대 조사에서는 56% 지지율로 12%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NPR과 PBS 뉴스아워, 매리스트의 여론조사에서는 60% 지지율을 기록하며 35%에 그친 트럼프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제쳤다.
CNN은 교외지역 여론동향은 미 정치지형을 가장 잘 반영한다면서 도시지역 또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보다 정확도가 더 높다고 전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교외지역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앞지른 바 있다. ABC와 워싱턴포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 당시 트럼프는 45% 지지율로 35%에 그친 클린턴을 10%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전체 득표에서는 뒤졌지만 그해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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