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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4% "코로나19로 여름방학 계획 못세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0 09:50

수정 2020.07.20 09:50

윤선생, 학무보 620명 설문조사
학부모 64% "코로나19로 여름방학 계획 못세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등교개학 연기, 등교 중단을 겪은 학교의 여름방학 일정이 예년보다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의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7%가 '올해 여름방학을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행, 체험학습 등 외부활동이 어려워서'(7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여름방학 기간이 너무 짧아서'(28.7%), '주로 집에서 보낼 예정이라서'(18.0%), '가족과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이 되어서'(9.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학부모의 10명 중 9명은 방학 계획을 세우는 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을 준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방학특강 등 오프라인 수업 수강을 온라인으로 변경'(43.0%)과 '가족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43.0%)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 공부 위주로 계획'(41.1%), '진로체험, 박물관 견학 등 체험학습 활동 축소'(34.3%) 등의 순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자녀가 반드시 했으면 하는 일은 '독서'(36.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족한 과목 보충'(35.6%), '가족과 여행'(15.2%), '운동'(6.1%)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자녀 여름방학 기간을 물어본 결과, '15일~20일 이내'(31.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학부모 절반 가량은 올해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겠다(50.8%)'고 답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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