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트럼프 철수?(A Trump Retreat From Korea?)'라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과 함께 "철수하는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적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과 독일에서의 병력을 철수하는 것은 독재 정부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자 가까운 동맹국을 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17일자 사설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병력의 일부 축소 등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시아의 일촉즉발의 지역(flashpoint)에서 병력을 조금이라도 철수시키는 것은 미국의 나약함을 전 세계에 알리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철수는 중국 매파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에 주한미군 철수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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