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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두부 한 조각 들어간 멀건 국” 부실급식 개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14:08

수정 2020.07.23 14:58

제주도내 어린이집 실태 점검 중…“엄중한 책임 물을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3일 “부실하고 비위생적인 급식이 적발되면 반드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의 폭로로 드러난 도내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 급식 문제에 대해 “어린이집 급식 실태를 긴급 점검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배부른 것이 부모 마음인데, 두부 한 조각 들어있는 멀건 국과 재탕한 죽이 어린이집 급식이라니 정말 화가 많이 난다”며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성실한 보육시설이 오해받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어른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들에게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게다가 부모님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도 불안해하는데 밥 걱정까지 하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개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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