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 걸음 더 가는 '中 우주굴기'...첫 화성탐사선 발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16:20

수정 2020.07.23 16:20

[원창=신화/뉴시스]23일(현지시간) 중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중국 하이난성 원창발사장에서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5호 Y4호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톈원 1호는 2021년 2월 11~21일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2021년 4~5월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원창=신화/뉴시스]23일(현지시간) 중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중국 하이난성 원창발사장에서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5호 Y4호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톈원 1호는 2021년 2월 11~21일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2021년 4~5월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쏘아 올렸다.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 화성에 올라서는 국가가 된다.
이로써 중국은 ‘우주굴기’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23일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1분(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첫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 5호에 탑재해 발사했다.

톈원 1호는 오후 1시25분 예상 궤도에 성공한 뒤 화성으로 향하고 있으며 7∼8개월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화성 궤도에 안착한 뒤 착륙기와 로버를 화성 표면으로 내려 보낼 계획이다. 정확한 착륙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탐사선은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됐다. 착륙 후 로버가 지구와 통신하며 궤도선의 도움을 받아 화성 표면의 형태와 지질 구조, 수분과 결빙 분포 등을 연구하게 된다.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밖에 없다.

CCTV는 “화성 궤도 비행, 화성 표면 착륙, 탐사 등 3가지 임무를 동시해 수행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달의 뒷면에 ‘창어 4호’를 착륙시켰고 5월 초에 우주 정류장 건설에 활용되는 운반 로켓 ‘창정 5B’ 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우주정류장의 모듈을 발사하는데 주로 쓰일 예정이다.
중국은 우주정류장을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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