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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경심' 질문한 곽상도에 발끈 "언론맹신자냐"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4 17:47

수정 2020.07.24 19:20

추미애-곽상도, 정경심 '강남건물주' 발언 두고 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과거 '강남 부동산 갖는 게 내 목표’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곽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이 "가짜뉴스", "언론보도 맹신자냐"라고 맞받아치면서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중 곽 의원의 질의에 "저는 (정 전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 의원이 다시 "YTN에 나왔다"고 지적했고, 추 장관은 "언론보도가 가짜뉴스도 많지 않나.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라며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 아니냐. 요새는 방송사마다 서로 팩트체크한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방송에 나오는) 대통령 말씀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느냐"고 하자 추 장관은 "인과관계 있는 비교만 해달라. 저에게 시비걸려고 질문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곽 의원은 다시 "근거를 하나하나 장관님께 제시하고 여쭤보는 것"이라고 언급했고, 추 장관은 "정경심 교수가 본인이 그런 뜻으로 한 게 아니라고 한 보도를 봤는데, 의원님은 이후 보도를 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추 장관을 향해 고함을 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의원들께서 대정부질문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친 반응하고 계신다"며 추 장관 편을 들자 통합당 의석에선 "장관한테만 지적하라, 장관이 잘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고성이 터져나왔다.


김 부의장은 곽 의원에게 "의원님 질의도 상호간 발생한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데, 일정부분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것에 곽 의원이 항의하자 김 부의장은 재차 "저와 토론하고자 하면 대정부질의가 진행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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