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야당, 이런 전력으로 정권 되찾아 올 수 있을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5 10:49

수정 2020.07.27 08:23

국회 대정부 질문 평가
정부여당 겨냥 "오만"
통합당에도 "느슨한 연대, 일부 패션 우파 설쳐"
홍준표 의원. 사진=김범석 기자 /사진=fnDB
홍준표 의원. 사진=김범석 기자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홍준표 의원이 25일 "야당의 이런 전력으로 과연 정권을 되찾아 올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불쑥 불쑥 든다"며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최근 진행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통합당 의원들과 각을 세운 것에 대해 지적한 홍 의원은 통합당의 대응 역시 부실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그들이 야당일 때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우리에게 대항해 정권을 빼앗아 갔건만 우리는 아직도 느슨한 연대에 일부 패션 우파들이 설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사흘간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 현장에서 느낀 것은 아무리 잘못해도 그들은 당당했다는 것"이라며 "또 이제 그들이 대한민국의 주류라는 엄연한 사실이었다"고 평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장관의 경우, 김태흠, 곽상도 통합당 의원 등과 설전에 가까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홍 의원은 "깜도 안되는 각료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질타하는 야당의원을 노려본다"며 "객석에선 질문하는 야당 의원을 야유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의 국회는 그렇게 오만하게 흘러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정부여당에 대해 이같이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통합당의 전력 또한 부실하다는 평가로 싸잡아 비판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냈으나, 이번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해 원내 입성한 홍 의원은 그동안 통합당에 대한 언급은 피해왔었다.


홍 의원은 "곧 장마가 끝나고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보 덕분에 해마다 겪는 4대강 주변 홍수 피해도 사라진 대한민국에 찐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며 "덥더라도 에어컨 감기 조심 하시라. 요즘은 감기 걸리면 코로나로 오해 받기 때문"이라고 에둘러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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