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매달 2편, 브로드웨이 뮤지컬 CGV서 본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10:20

수정 2020.07.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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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8월 월간 뮤지컬 /사진=fnDB
CGV 8월 월간 뮤지컬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여파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불빛은 꺼졌지만, 한때 이곳을 뜨겁게 달궜던 해외 뮤지컬 실황을 볼 기회가 생겼다.

CGV는 매달 2편의 검증된 해외 뮤지컬 실황을 엄선해 CGV ‘월간 뮤지컬’로 상영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CGV ‘월간 뮤지컬’ 8월의 문은 ‘쉬 러브즈 미’, ‘톡식 어벤져’가 활짝 연다.

8월 5일 선보이는 ‘쉬 러브즈 미’는 지난 2016년 6월 뉴욕 스튜디오 54 극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았다. 부다페스트의 한 향수가게에서 일하는 두 앙숙, 조지와 아말리아가 각각 미지의 상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의 오스카라 불리는 제 70회 토니어워드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달 19일 개봉하는 뮤지컬 ‘톡식 어벤져’는 1985년에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부패 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호러 록 코미디 뮤지컬이다. 전설적인 록그룹 본 조비 밴드의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뮤지컬의 음악을 맡았다.

9월 첫째 주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송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가 ‘어빙 벌린’의 유명한 노래들이 대거 등장하는 로맨틱 뮤지컬 ‘홀리데이 인’이 상영된다. 셋째 주에는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의 공연 실황이 상영될 예정이다.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는 가난한 싱글 맘 캐서린이 비디오 게임 음악 작곡가로서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창적인 뮤지컬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7년 오프 브로드웨이 뉴(NEW) 뮤지컬 대상을 수상했다.

10월에는 학교 연극에서 주연을 하기 위해 엄마와 고군분투하는 8살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가족 뮤지컬 ‘루스리스’와 영국 웨스트엔드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펼쳐진 두더지 모울의 모험을 다룬 어린이 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CGV ‘월간 뮤지컬’은 매 월 첫째 주 및 셋째 주 수요일에 한 편씩 순차 개봉되며, 티켓가는 1만 8,000원이다. 8월 작품은 CGV강변을 비롯한 총 41개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CJ CGV 박준규 얼터콘텐츠팀장은 “지난 7월 선보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큰 인기를 얻은데 힘입어 매월 정기상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월간’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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