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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지원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여야 입장 '팽팽'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11:36

수정 2020.07.28 11:36

오후 논의 재개..與 "채택 미루는 것 불합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 하태경 미래통합당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7.27.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 하태경 미래통합당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7.27.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이 28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

통합당은 전날 청문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개한 ‘4.8 남북경제협력합의서(이면합의서)’의 진위 조사와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 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 없이는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위 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력 위조 문제에 대한 감사와 이면합의서에 대한 조사가 없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의 이같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간사 김병기 의원은 “진위를 모르는 문서 때문에 임명이나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학력 문제도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만큼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면합의서에 대해 “제가 나름대로 당시 관계자로 보이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확인을 했는데 그분들 모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 감사에 대해선 “당시 상황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요치 않을 것”이라며 “학적부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결격사유가 아닌 것으로 어제 해명이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 민주당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법적으로 어제까지였다”며 “약간의 융통성을 보였지만, 정보위원장에게 청문보고서 채택을 건의하겠다.
위원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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