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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방국의 화웨이 견제 틈타 5G 시장 확대 기회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14:44

수정 2020.07.28 14:44



지난 1월6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5G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다. 뉴스1
지난 1월6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5G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다. 뉴스1

중국이 5G 시장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로부터 견제를 받는 틈을 타 삼성전자가 영역을 넓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최대 5G 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제품 사용을 금지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따를지 검토 중에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노키아와 에릭손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장비들을 해외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이 벌어지는 동안 5G 시장 점유율 4위인 삼성이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맞고 있다.


저널은 삼성이 자금 사정이 넉넉하고 서로 연계시킬 수 있는 소비자 제품과 통신 장비를 모두 판매할 수 있다는 것과 네트워크망에 필요한 제품을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는 점, 한국 정부가 미국, 중국 정부와 관계가 좋은 것이 강점이어서 마찰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 8개월동안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4개국과 5G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도 5G 네트워크망 구축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미국과 유럽, 특허협력조약으로부터 등록된 특허수도 상당하다.r
그러나 저널은 삼성이 내년까지 5G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13%에서 20%로 넓힌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험준한 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 경쟁에서 화웨이에 비해 비싸 입찰에서 불리하며 노키아와 에릭손의 텃밭인 유럽 시장에서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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