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P 이어 무디스도 포스코 신용등급 유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15:01

수정 2020.07.29 15:01

경쟁사 신용등급은 하향조정
"위기대응력-재무유연성 높아"
[파이낸셜뉴스]포스코가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속에서도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29일 포스코는 올해 무디스의 정기평가에서 현재 신용등급 'Baa1(안정적)'유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aa3(부정적)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a1(안정적)으로 하향했고, 일본제철은 지난 2월 Baa1(부정적)에서 Baa2(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고수익을 안겨주던 자동차 강판 수요가 약화되면서 포스코의 2·분기 철강사업 부문 영업실적은 하락했지만 철강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S&P 이어 무디스도 포스코 신용등급 유지
특히 회사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위기대응력,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유연성을 등급유지 이유로 꼽았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금흐름 중심의 정책을 시행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4분기 개별기준 자금시재 12조645억원과 부채비율 26.9%, 연결기준으로는 자금시재 16조9133억원과 부채비율 72.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무디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철강사들을 분석 전망하는 보고서 'APAC Steel Outlook'에서 포스코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기업 사례로 소개했다. 포스코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국내시장 입지와 원가경쟁력으로 글로벌 경쟁철강사 대비 판매실적과 수익성 방어에 잘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도 지난 6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수준 등급인 'BBB+ 안정적'을 유지했다. 타 철강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S&P는 포스코의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운영 효율성과 타사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군 구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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