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합의에 유승민 축하 “‘유공이산’으로 힘써왔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1 10:16

수정 2020.07.31 10:16

“저의 K2이전 공약, 15년 전만해도 냉소의 대상”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전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타결된 것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저의 대구군공항(K2) 이전 공약은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약속을 했다가 지키지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유공이산(劉公移山)이란 말을 들어가며 (힘써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합의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로써 통합신공항의 제일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며 “돌이켜보면 참으로 좌절과 재기의 시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5년 10월 저는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대구 동구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K2이전을 제1공약으로 약속했다.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했던 일이었다”며 “그만큼 저의 K2이전 공약은 15년 전만 하더라도 불가능이라는 냉소와 체념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로부터 8년 후인 2013년 3월 5일 제가 만든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되었다”며 “분명한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만들어야 대구, 광주, 수원 등 대도시 군공항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각의 오해와는 달리 이 특별법은 국민세금에 대한 새로운 부담 없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과 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공항이 있던 지역과 이전하는 지역이 서로 윈윈하는 정신으로 만든 법으로써 수많은 난관을 뚫고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고 우리 군(軍)에게는 지금의 K2보다 더 첨단화된 기지를 제공하는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
또한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이 광주와 수원의 공항이전에 모범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