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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추미애에 “소설 잘 봤다..신천지와 엮는 얄팍한 기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1 11:30

수정 2020.07.31 11:30

秋 “언론·통합당에 이젠 신천지까지 나를 공격”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최근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을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비꼬았다. 추 장관은 전날 SNS에 신천지와 미래통합당, 장 의원을 엮어 ‘자신을 주도 면밀하게 공격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미래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는다.
그러고는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고 쓴다”며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narcissism)과 지나친 자기애(自己愛)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며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생명인 법무부 장관이 이토록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면,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던, 비방유인물이 오던,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봐야할 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봐야할지’라는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그만 두길 바란다”며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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