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짧은 시간에 '확' 내린다"…장마·국지성 호우 동시에 나타나

뉴스1

입력 2020.08.01 16:57

수정 2020.08.01 17:03

장마가 이어지며 비가 내리고 있는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외국인 가족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장맛비에 양산으로 비를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장마가 이어지며 비가 내리고 있는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외국인 가족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장맛비에 양산으로 비를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8월 첫 주말인 토요일 오후 4시 기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전북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호우와 장마 특징을 모두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 곳에 강한 비가 지속되는 '국지성 호우'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함께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강수 구역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내리는 비는 정체 전선의 좁은 한 곳에서 짧은 시간에 '확' 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마와 국지성 호우, 2가지 성격을 모두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지성 호우란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장마란 여름철 여러 날에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이다.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던 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3시 강원도 횡성·원주·홍천평지·인제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했다.

서울 동남권·서남권, 경기도 파주· 연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밖에 인천, 서울 동북권·서북권, 경기도 파주·연천 제외, 충청남도 당진·홍성·보령·서산·태안·예산·아산, 강원도 양구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 서해5도, 전라북도 군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인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경기도 교동 강화 125.5㎜, 진동 파주 118.0㎜, 김포 장기 110.5㎜, 장남(연천) 103.0㎜로 집계됐다.


또 강원도에서는 철원 장흥 66.0㎜, 팔봉(홍천) 49.0㎜, 충청도 태안 28.5㎜, 외연도(보령) 20.0㎜, 홍성 죽도 13.0㎜, 전라도 어청도(군산) 22.5㎜를 기록했다.

다음날 낮 12시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이날 오후 3~9시 사이 전라 서해안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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