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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0월에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낙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2 13:37

수정 2020.08.02 13:37

지난 6월1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바이오카드의 연구소에서 한 과학자가 백신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6월1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바이오카드의 연구소에서 한 과학자가 백신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오는 10월에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인터팍스통신에 따르면 마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국영 가마레야연구소가 백신 임상 실험을 마쳐 등록 절차에 들어갔다며 10월에 확대된 백신 접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를 바탕으로 개발중인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은 교사와 의사들이며 3단계 임상 실험이 될 이번 접종에 800명이 참가하고 동시에 백신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백신은 이달 중에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후 의료 관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CNN은 러시아가 아직 2단계 실험을 진행 중이며 3일까지 마친후 의료진 접종에 들어갈 것이나 다른 백신과 달리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신은 러시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키릴 드미트리에프 국부펀드 대표는 마치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이 첫 위성 발사를 위해 벌인 경쟁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첫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속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먼저 내놓기 위해 보건과 안전 문제가 소홀해지는 것을 지적했다.

DW에 따르면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백신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달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보안 당국이 러시아 해커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인 조직들에 침투했다고 밝혔으나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켈린은 이를 부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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