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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이신 제조업 PMI, 9년반 만에 최고치, 경기회복 기대감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3 17:22

수정 2020.08.03 17:22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차이신 캡쳐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차이신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경기회복 기대감과 시장 수요 덕분에 중국 민간 제조업의 경기 지표가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1.2보다 1.6포인트 상승한 52.8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51.3을 웃돌았으며 이는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4월 49.4에서 5월 50.7로 경기확장 전환한 뒤 3개월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 수치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작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전월과 비교해 해당 업종의 경기가 어떤 상태에 놓였는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반면 차이신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가운데 생산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는 2개월 연이어 확장 구간을 유지했다. 두 지수 모두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염병이 회복되면서 고객 수요가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규수출지수는 해외 수출이 주춤 거렸지만 하락 폭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고용은 코로나19 이후 인력감축과 퇴직 등 일자리가 줄면서 7개월째 수축 구간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락폭은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차이신은 기업들이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계속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대형 국유기업의 제조업 PMI를 전달과 견줘 0.2포인트 상승한 51.1이라고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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