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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산업 이끌 VR·AR의 현주소는?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13:32

수정 2020.08.04 13:32

KISTEP, 5일 수요포럼 열고 VR·AR 기술의 현재와 향후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
가상현실. 게티이미지 제공
가상현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대면 산업을 이끌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향후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5일 충북 KISTEP 국제회의실에서 '비대면 산업을 이끌 VR·AR, 어디까지 와있나'라는 주제로 제124회 KISTEP 수요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유범재 (재)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단장은 VR·AR 산업의 현황과 주요 이슈들을 짚어보고, 국내 VR·AR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범재 단장은 다수의 원격 사용자들이 공간·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공존현실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출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활성화를 위해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에 대한 균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KISTEP 이길우 사업조정본부장의 진행으로 양정삼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박병준 KT IM 1팀장, 진영현 KISTEP 성장동력사업센터장이 참여한다.

양정삼 교수는 가상공간 구축 기술의 발전, 대기업 중심의 투자 의지 고조 등으로 VR·AR 산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성공적인 수익모델이 부재함을 지적하고, 영역별 성공사례 개발, 시나리오 개발인력 양성 등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한 도전과제에 대해 토론한다.


박병준 팀장은 국내에 경쟁력 있는 VR·AR 사업자가 부족하고 사용자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수익 창출 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향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단말 보급을 통한 사용자 확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술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진영현 센터장은 VR·AR 산업 견인을 위해 정부가 핵심 기반 기술개발 지원 외에도 공공 영역에서 필요한 콘텐츠 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의 비대면 시장 활성화 관련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비대면화가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산업의 핵심기술인 가상·증강현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장에 외부 참석자 없는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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