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원 '음주측정 거부' 검찰 송치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14:16

수정 2020.08.04 14:17

주차 중 차량 4대 파손
경찰 음주측정 요구 불응
지난달 서울 대치동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이관수 강남구의회 전 의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fnDB
지난달 서울 대치동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이관수 강남구의회 전 의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fnDB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에서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강남구의회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원(37)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원은 사건 당시 강남구 의회 의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11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주차를 시도하다 차량 4대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이 의장은 응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관은 당시 이 의장에게 술냄새가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3일 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 신분이 확실해 도주우려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한편 강남구의회는 지난달 23일 한용대 강남구의원을 새 의장으로 선출해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한 상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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