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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 납치해 차에 불 지른 50대…야산서 숨진 채 발견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19:00

수정 2020.08.04 19:00

4일 전북 완주군 야산서 발견
진주서 납치해 전북 완주서 극단적 선택
전 애인을 납치해 차에 묶어놓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전 애인을 납치해 차에 묶어놓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경남 진주에서 전 애인을 납치한 50대가 전북 완주군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가 집인 A씨(51세)는 지난 7월 2일 오후 10시께 진주시 하대동 한 빌라 앞에서 5년 정도 만난 전 애인 B씨(38)를 차량으로 납치했다.

A씨는 전주로 가는 도중 3일 오전 4시께 전북 완주의 한 야산 임도에서 B씨를 폭행하고 운전석에 앉힌 뒤 안전벨트 끈을 잘라 손, 다리, 상체를 묶은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다행히 B씨는 묶인 끈을 풀고 차량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추적 중 7월 4일 오전 11시께 전북 완주군 한 야산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수년전부터 B씨를 만나 애인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B씨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B씨 집에 무단 침입해 구속 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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