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승원-임종석 민주화운동 이어 남북교류 ‘맞손’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4 23:40

수정 2020.08.04 23:40

박승원 광명시장-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4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4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한양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특히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동행했다. 박승원 시장이 1년 선배다. 한양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두 사람이 20여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다.

광명시는 4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임종석 특보는 현재 경문협 이사장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남북한 공동번영을 비롯해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도시와 협력교류사업을 이른 시일 내 추진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헙약식에서 “2018년 취임 이후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남북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경문협과 함께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문학교류 등 남북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한받도 평화시대 정착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 4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 4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사진제공=광명시

임종석 이사장은 이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위해선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
지자체가 생활 근간이 되는 농업, 산림, 보건의료 등 필수협력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면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광명시는 2015년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와 2018년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및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광명시는 그동안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물론 문화, 체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