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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도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5 05:57

수정 2020.08.05 05:57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신개발 업체 노바백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1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면역반응이 고무적이었고,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2주 간격을 두고 2번 접종한 백신 후보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서 큰 부작용이 없었던 반면 대부분 참가자에게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높은 수준에서 검출됐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에 인체 면역체계가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보고서에서 시험 참가자들에게서 검출된 항체 집적도는 입원 코로19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혈청샘플 수준과 유사했고,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는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아직 전문가들의 교차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그레고리 글렌 노바백스 연구개발(R&D) 부문 사장은 인터뷰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T세포를 생성하는데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바백스는 미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 가운데 하나다.

노바백스는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연말까지 미 정부에 백신 1억회분을 납품하고 최대 16억달러를 받게 된다.

다른 나라에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1987년 메릴랜드주에 설립된 노바백스는 지금껏 시장에 출시한 제품은 없다.
이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재정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현재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백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들어 주가는 3800% 폭등했다.


한편 모더나,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임상시험 최ㄷ종 단계인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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