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우리와 무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5 08:18

수정 2020.08.05 09:54

[파이낸셜뉴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3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폭발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국경 헤즈볼라 무장단체 간 긴장상태에서 벌어져 폭발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5일 AP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베이루트 항구에서 벌어진 폭발로 현재까지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0명 상당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폭발한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계속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폭발 현장에선 커다란 버섯 모양의 구름이 발생했다고 한다. 독일 지질학 연구센터 GFZ는 이번 폭발이 규모 3.5 지진 급이라고 밝혔다. 폭발 충격이 현장에서 200㎞가량 떨어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까지 전달됐다.

폭발이 발생한 항구 주변에선 피를 흘리는 주민들이 목격되고 있으며, 뒤집어진 차와 폭발 건물의 잔해가 길에 널려 있다. 육군 헬리콥터가 폭발 현장 불길을 잡기 위해 투입됐다.

이날 폭발은 2700t의 질산암모늄이 적재돼있던 창고의 고폭발성 물질 때문이다. 현장 목격자들은 질산염 관련 폭발 이후 유독성 이산화질소 가스 유출 시 목격되는 주황색 구름을 봤다고 전했다.


하마드 하산 총리는 "전기가 끊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피해 정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폭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이루트 항구에서의 대규모 폭발로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레바논 국민들이 끔찍한 비극으로부터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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