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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野, 8월국회 시작 전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하라"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5 10:21

수정 2020.08.05 10:2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5.

[파이낸셜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늦어도 8월 국회 시작 전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추천위원을 선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공수처 후속 3법이 통과됐다"며 "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적기반이 마련됐다"고 야당을 재촉했다. 그러면서 검언유착을 둘러싸고 검찰내부에서 벌어진 상황들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란 것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제 식구 감싸기했던 과거 검찰의 관행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7월15일 규정된 공수처 설치 법정시한이 속절없이 늦어져 현재는 위법 상태에 있다"며 "법을 어기면서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는 통합당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합당이 야기한 국회 탈법 상태와 공수처 출범기한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통합당은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해 법적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공수처 설치법 제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통합당이 왜 이렇게 잘못된 검찰 관행을 감싸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한 번도,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지 않은 분야가 여러 분야에 있는데, 그중 가장 고질적은 분야가 검찰"이라며 "저도 검찰 수사를 여러 번 받아봤지만, 이런 수사 관행으로는 민주사회를 만들 수 없다.
검찰 스스로 자정을 노력하고 통합당도 더 이상 검찰 관행을 옹호하는 일을 멈춰 달라"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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