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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광교, 마르텐바스 신작 세계 최초 공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5 17:16

수정 2020.08.05 17:16

화려한 꽃가루 연출 ‘컨페티 클락’
‘축제의 순간’ 백화점 이미지 표현
갤러리아 광교, 마르텐바스 신작 세계 최초 공개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3월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에서 세계적 아티스트 마르텐 바스의 신작 '컨페티 클락'(사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마르텐 바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의 명물로 알려진 살아 움직이는 듯한 대형시계 작품을 선보인 아티스트로,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갤러리아 광교 오픈 당시 대표작 '스위퍼즈 클락'이 전시되면서 갤러리아와 인연을 맺었다.

마르텐 바스가 갤러리아 광교에 신작을 공개한 것은 갤러리아 광교의 건축적 아름다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으로 갤러리아 광교를 접한 마르텐 바스는 "갤러리아 광교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라는 소감과 함께 "백화점이 주는 기분 좋은 이미지가 마치 '파티의 상징'처럼 느껴졌고, 이 같은 영감을 새로운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신작 영상에서는 종이 꽃가루가 화려하게 날리는 장면이 연출되고, 한 남성이 바닥에 떨어진 종이 꽃가루를 시계방향으로 끊임없이 쓸어내는 행위예술로 시간을 말해준다.
화려한 꽃가루는 일상을 파티처럼 특별하게 하고, 환대해주는 '축제의 순간'을 의미한다. 백화점의 이미지와도 상응한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기존 '리얼타임 클락' 작품 가운데 가장 화려한 컬러와 이미지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마르텐 바스는 2009년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리얼타임 스위퍼즈 클락'으로 미국 최대 현대미술전인 '아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 OMA가 설계를 맡았다. OMA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한 외관과 입구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는 540m 길이의 유리통로 '갤러리아 루프'를 디자인, 전형적인 백화점 건물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결과물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전형적인 백화점의 틀에서 탈피한 '가장 아름다운 백화점'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 건물이 주는 공간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통해 경기 남부권 최고의 복합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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