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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省 여행경보 하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0:35

수정 2020.08.10 10:35

현재 후베이성 코로나 상황, 他 중국 지역 수준
현지 근거지 둔 유학생과 자영업자의 복귀 희망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 철수권고 상향
코로나 19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민들이 페리를 타고 양쯔강을 건너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 19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민들이 페리를 타고 양쯔강을 건너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외교부가 10일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내려진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7개월 만에 하향 조정하고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키로 했다. 후베이성은 우한시가 있는 행정구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 1월 25일 외교부는 3단계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최근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여행 경보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후베이성에 복귀하는 우리 국민들은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 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높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 인근지역에서 지난 달 12일 무력충돌이 발생,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등 상황 악화를 감안한 조치다.

외교부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연기할 것으로 권고했다.


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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