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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은 안되고, 초고층 랜드마크는 환영?" 정청래 의원 입장변화 논란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1:24

수정 2020.08.10 11:24



[파이낸셜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추진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달 초 정부가 상암동 DMC 미매각 부지 등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내 지역구에) 임대주택은 안되고, 초고층 랜드마크는 되냐"는 지역이기주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2004년부터 16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이 용적률 1000%를 적용한 초고층 건물로 국제복합비즈니스센터로 재탄생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자신의 지역구인 상암DMC 미매각 부지와 자동차검사소, 견인차량보관소 등 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당시 정 의원은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마포구청장도 저도 아무것도 모른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며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합니까?"라며 반대의견을 피력해 여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이에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청래 의원 탈당하시라"며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대통령 공약이었고 4·15 총선에서 민주당 공약이었다"며 정 의원의 행태를 비난한바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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