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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름 연속 열대야, 폭염주의보…"온열질환 주의"

뉴시스

입력 2020.08.11 08:40

수정 2020.08.11 08:40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를 통과한 가운데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0.08.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를 통과한 가운데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0.08.1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북부 지역에 보름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더위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 현황은 제주 28.9도, 고산 26.7도, 성산 26.2도, 서귀포 26.2도 등이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7일 이후 15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해서 유입돼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는 여름철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시 지역은 밤 최저기온이 29.7도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열대야 기온으로 집계됐다.

제5호 태풍 '장미' 영향으로 잠시 해제된 폭염특보도 이날 다시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서부 및 북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20~33도에 이르고 일체감최고기온은 34도에 육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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