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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 안간힘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0:28

수정 2020.08.11 10:28

쥐·해충 구제 및 돈사 출입시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장마철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에 파리,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차단을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쥐, 해충 제거를 비롯해 돈사 출입 시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서 지난 4월부터 2회에 걸쳐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시설 점검을 마쳤으며, 홍보물을 활용해 차단방역에 대한 홍보도 펼치고 있다. 점검결과 미흡한 사항은 이달말까지 조속히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또 매주 수요일을 '축산환경·소독의 날'로 지정해 대응하고 있다.
농협 공동방제단과 방역기관의 소독차량 등 140여대를 총 동원해 소독을 지원하고 쥐, 파리, 모기 등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해충 제거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람과 직접 접촉이 잦은 어미돼지에 대해서도 지난 7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어미돼지 방역 관리수칙을 전파 중이다.

이용보 도 동물방역과장은 "여름철은 야생멧돼지에서 사육돼지로의 전파 우려가 높은 시기다"며 "양돈농가들은 그물망과 방충망을 설치해 쥐·해충의 돈사 진입을 차단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외부 울타리 훼손 시 즉시 보완 조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10월 2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총 691건이 지속적으로 발생됐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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