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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철 신임 서울고검장 “개혁이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2:10

수정 2020.08.11 12:10

조상철 신임 서울고검장 “개혁이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파이낸셜뉴스]조상철 신임 서울고검장(51·사법연수원 23기)이 11일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개혁이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고 그것이 흔들르지 않도록 견지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고검장은 “정의와 인권 수호라는 검찰 본래의 존재 가치와 함께 새 시대에 걸맞은 검찰의 존재 이유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고검장은 “기본에 충실해, 헌법가치 수호와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가장 먼저 당부했다.

그는 “형사절차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많은 검찰 구성원들이 당혹해 하고 있고 앞으로 닥칠 혼란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헌법가치 수호와 공정한 법집행,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준수라는 기본을 늘 되새기고, 그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 고검장은 “각자 역량을 키우고 바른 자세를 갖자”며 “같은 질병도 어떠한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 검찰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역량을 갖춘 검찰인이라면 핵심을 간파하고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해소해 줬을 사건임에도, 담당자의 역량 부족으로 잘못 처리된다면 당사자의 승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고검장은 “개인의 삶과 조직 생활이 균형을 이루고, 구성원 한명 한명이 행복하며, 청 전체가 화합하는 서울고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조 고검장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장, 법무부 대변인,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수원고검장 등 법무부·검찰 요직들을 두루 역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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