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뒤끝 사퇴' 의혹 김조원 수석 사실은 7일 청와대 떠나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3:33

수정 2020.08.11 16:16

노영민 실장 등 수석 5인 사의 표명 날 스스로 사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전남, 경남 등 피해지역 주민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전남, 경남 등 피해지역 주민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11/뉴스1

[파이낸셜뉴스]후임 인선 발표 날(10일) 마지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흘 전인 지난 7일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업무 마무리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7일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인이 사표를 제출한 날로 김 전 수석은 사표 제출과 동시에 사퇴를 실행한 것이다.

그는 사퇴 당일 청와대 참모들의 단체 채팅방에도 인사를 남기고 탈퇴를 했다.


앞서 김 전 수석은 10일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 교체 인사발표 직후 춘추관을 찾아 소회를 밝힌 반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뒤끝 사퇴라는 눈총을 받았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김조원 전 수석을 비롯한 이번 청와대 수석 교체는 부동산 매각 과정의 처신이 도마위에 오른 점이 이유로 지적된다.

최근 청와대는 노영민 실장이 참모진을 대상으로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매각할 것을 권유했다.

김조원 전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 1채씩 강남3구에 두채를 보유해 매각 대상 참모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그러나 그는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했지만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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