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특별기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내일을 응원하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7:27

수정 2020.08.11 17:27

[특별기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내일을 응원하며
다가오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은 의료진과 국민들의 휴식, 그리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15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에는 근로자도, 자영업자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 소상공인이 겪은 체감경기는 60~70%의 매출 하락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소비대책 속에서도 장기 경기침체를 지나온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을 넘어서고 모두가 조속한 종식을 원하고 있지만, 다양한 변수들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의료진과 국민, 그리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직면했다. 온라인 판로개척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동행세일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기획전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성공 가능성 타진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현장에서만 구입 가능했던 특색있는 상품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속속 등장해 20~30분 만에 완판됐다. 응원의 댓글, 새로운 형태의 시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꽤 있었다. 고객의 눈높이에 한층 더 다가간 시도다.

과거의 판매방식에 익숙했던 상인들은 이러한 새로운 비대면 판매양상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변화에 편승해야 할 시점임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이번 황금연휴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640만 소상공인, 1437개 전통시장의 특색과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권한다. 우리 공단에서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과 사례를 지속 발굴해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오는 19일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딱 1년이 된다.
코로나19와 함께한 7개월의 시간 동안 소상공인·전통시장에 대한 많은 이해와 애착을 함께했다. 함께 부대끼며 어려움을 겪어낸 사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얼마나 더 간절하게 우리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되고자 노력하는지를 지켜봤었다.
그 노력이 이번 황금연휴에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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