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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쟁력 개선으로 투자가치 주목-IBK투자증권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2 08:45

수정 2020.08.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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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IBK투자증권은 12일 KT에 대해 경쟁력 개선으로 투자가치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2·4분기 실적은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서비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전체 매출이 3.6% 각각 감소했다”며 “단말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말매출이 감소한 이상으로 단말비용 감소로 단말수익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며 “전분기 대비 단말수익의 개선 효과가 있었음에도 서비스구입비와 판매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마케팅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기대했던 비용 절감 효과는 기대에 다소 어긋났다”고 판단했다.

그는 “가입자 증가와 비용은 뗄 수 없는 관계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한 2·4분기 영업환경에서 예상을 상회한 비용은 아쉽지만, 가입자 증가가 이를 상쇄해 준다”며 “1·4분기 순증 규모에 세배 가까운 무선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영업환경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기에 다소의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그 이상의 성장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라며 “B2B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12%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다른 사업부에 비해 성장세가 높고, 플랫폼사업을 지향하는 회사의 성장 지표이기도 해 역량 집중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산업은 5G 상용화 2년차로 가입자 성장과 함께 효율성 중심의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마케팅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 환경은 우호적”이라며 “방송 콘텐츠에 넷플릭스 추가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는 마케팅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배당정책은 주주친화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 주주환원 중심의 기업가치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그동안 통신업종내에서 다소 소외되던 투자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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