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북권 문화·창업거점 육성… 창동·상계 지역경제 활성화" [인터뷰]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3 16:31

수정 2020.08.13 16:31

‘창동 아우르네’ 설립 주도한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오는 10월 서울시 창동에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이 개관한다. 이름은 '창동 아우르네(Aurne)'로 정해졌다. 우리말 '아우르다'와 재생·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일자리 창출 시설을 한 데 아우르고, 지역경제의 재생과 부흥을 만드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13일 '창동 아우르네' 설립을 주도한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사진)은 "창동·상계 지역에 청년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문화, 창업시설과 더불어 주거까지 갖춘 복합시설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동북권 지역내 문화예술 활동에 종사하는 문화예술인과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주거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동 아우르네는 지하철 1·4호선이 교차하는 창동역에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동북4구에 15개 대학이 있어 대학창업보육센터와 창업 프로그램 연계 활용이 용이하다"며 "지열, 태양광 설비 등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최우수등급 녹색건축 인증을 받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다"거 덧붙였다.
특히 유니버셜디지인 설계로 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창동 아우르네는 창동역세권에 들어서는 하나의 건물에 불과하지만 상징성이 크다. 창동 아우르네가 베드타운화된 창동·상계 지역을 일자리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이른바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을 발표했다. 창동·상계 일대 총 98만㎡을 수도권 동북부 480만명의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 본부장은 "올해 '창동 아우르네' 개관을 시작으로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인 '씨드큐브 창동'도 오는 2023년에 준공 예정"이라며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설과 함께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창업 오피스'와 '창업창작 레지던스'의 공급 또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의 편리한 환승을 위한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케이팝(K-POP)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일대에 조성 중인 '서울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등 서울 동북권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주도할 새로운 기반시설을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일자리 소외지역이었던 도봉구와 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 지역 주민들이 환영할 소식이다. 실제 동북권은 가구수 대비 일자리수 74%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다.


서 본부장은 "창동 아우르네가 완공되면 청년 및 중·장년층 등 세대를 아우르는 동북권의 창업거점이 되어 창동·상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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