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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권이 새겨야 할 이름 염태영·곽상욱

진행중 예능에 나온 정치인, 어떻게 생각하나요?

(~01/2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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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권이 새겨야 할 이름 염태영·곽상욱
경기도 내 3선 기초자치단체장 두 명이 지방정부의 자치와 분권 강화를 목표로 잇따라 중앙정치 무대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주인공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이다. 이들 모두 경기도 내 원로 기초자치단체장들이다.

이 가운데 염 시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해 연일 전국을 무대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세번째로,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염 시장은 이미 원외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어서다.

염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민선7기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며, 오산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단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곽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군과 155개 지자체가 속한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50개 지자체가 회원인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를 대표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이들 모두의 목표는 지방자치가 뿌리내린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방으로 취급받는 지방정부의 한계 극복에 도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중앙집권적 정치제도에 따른 "국회의원 이름은 알아도 시장·군수 이름은 모른다"는 폐해를 없애기 위한 점에서도 도전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전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이들 두 명에 대해 단순한 개인의 정치활동 확대가 아닌 '우리 모두의 후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코로나19의 현장 격인 지방정부에서의 방역활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방역'으로 평가받았듯이, 이제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이름을 중앙정치권이 기억해야 할 시점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정책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