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도 괜찮아?..서울 도심 수천명 집회 인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5 17:01

수정 2020.08.15 17:01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 등이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행보다.

정부는 서울시,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 2주간 유지키로 방침을 정한 상황이다.

이날 민경욱 전 의원이 이끄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서 4000여명 규모의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보수단체 일파만파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등에서 100여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 인원을 훨씬 웃도는 참가자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이날 열기로 한 2000명 규모의 집회가 금지되면서다.

서울시는 이날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에 대해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찰은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등 도심에 90여개 중대, 7000여명 경력을 배치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다수의 언론들이 이번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마치 사랑제일교회인양 표적 겨냥하여 국민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 교인과 접촉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고양 반석교회 관련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6명, 경기 고양 기쁨153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26명,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는 누적 확진자 4명 등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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