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 촉구...청와대 국민 청원등장 '1만명이상 동의'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5 19:33

수정 2020.08.15 20:20

청와대 청원 ‘7시 현재 1만5,191명 동의’
“보석 조건 어기고 집회 간 전광훈, 구속해야”
청원인, 교회는 사회 안전망의 마지막 보루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파이낸셜뉴스 =김도우 기자】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5일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7시 현재 1만5000여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씨가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구속 수감된 지 56일 만이다. ‘급사 위험’이라는 읍소 전략이 통했던 것이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결과는 어떠한가. 전광훈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또 “전광훈 씨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광훈 목사. 사진=뉴스1
전광훈 목사.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목사를 향해 “목사가 아니라 생물학적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석 조건을 어겼으니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청원인 역시 “교회는 사회 안전망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코로나에 홍수 피해까지 각종 재난이 겹치는 현실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돈’과 ‘세력’에 집중하는 전광훈 씨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전 목사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변호인을 제외하고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아는 사람과 연락 또는 접촉해선 안 되고, 주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선 안 된다고도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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