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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정치적 목적 예배나 시위에 분노 느껴"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8 10:55

수정 2020.08.18 10:55

"종교로서 위상 스스로 포기한 것" 비판
이재정 경기교육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태의 핵심인 전광훈 목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정치적 논란과 관련, "교회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둔갑해 예배나 시위가 이루어진다면 이미 종교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전파시키고 있는 일부 교회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분노를 또 한편으로는 교회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우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국민이 협력하고 지원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치권도 누구를 탓하고 책임을 묻고하는 것은 그 후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또 "더구나 지금은 우리 모두가 홍수피해로 집도 가재도구도 재산도 잃어버린 더나아가 목숨을 잃은 많은 국민들의 아픔을 먼저 걱정하고 도움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정치적인 논쟁은 그 다음일"이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렇게 글을 쓰면 교육이나 제대로 해라 라고 댓글을 올리는 분들이 계신다"며 "저는 열심히 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제가 아프면 안되니까건강도 잘 챙기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의 책임은 먼저 우리 165만명이 넘는 학생들을 지키는 일이며 13만명의 교사와 6만5000여명의 교직원을 지키는 일"이라며 "더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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