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fn팩트체크] '광복절 집회' 참가자는 코로나 양성? 검체 채취도구 무기밀봉 '조작 불가능'

[fn팩트체크] '광복절 집회' 참가자는 코로나 양성? 검체 채취도구 무기밀봉 '조작 불가능'
/사진=뉴스1

최근 유튜브와 SNS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한 집회 참가자인 여성이 성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본인이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방역 시스템상 집회 참가자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상원 진단분석총괄팀장은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에 대한 조작은 가능하지도 않고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며 "전국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 중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이다. 이들은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별진료소는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이 서로 분리돼있다.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들은 환자의 소속 배경이나 정보 없이 의료적 목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또 검체 채취도구 자체도 이미 무기밀봉돼 있으므로 검체 채취 전에 사전조작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 현재 코로나19 검사의 대부분은 민간검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사의 전 과정은 PCR 기기에 실시간 기록돼 이를 조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팀장은 "SNS에서 언급되는 환자의 경우 14일 성북구 보건소에서 의뢰된 검체는 수탁검사기관에 의해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사실확인을 위해서 처음부터 전 과정에 걸친 재검사때도 동일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후 환자가 16일에 간 병원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의 검사 기간이 8월 14일과 16일로 이틀 차이가 난다"며 "보건소 검사에서 약한 양성이었기 때문에 이 환자처럼 회복기에 있거나 바이러스 검출량이 약한 사람들은 짧은 시기에 음성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검사는 동일한 검사전문기관에서 수행된 것으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사의 오류가 아니라 자연적인 바이러스 양의 변화로 해석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방역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고려가 전혀 없다"며 "진단검사량이나 검사결과는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고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아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