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스페인·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사상최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0 07:45

수정 2020.08.20 07:45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의료팀이 17일(현지시간) 바스크지방의 아즈페이티아에서 코로나19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19일 하루 확진자 수가 6월 봉쇄해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뉴스1
스페인 의료팀이 17일(현지시간) 바스크지방의 아즈페이티아에서 코로나19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19일 하루 확진자 수가 6월 봉쇄해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뉴스1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앙지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확진자 수가 봉쇄 해제 이후 사상최고로 치솟았다.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보건부는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715명으로 봉쇄 해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봉쇄를 해제하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2차 확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사상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642명으로 5월 봉쇄 해제 뒤 최고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6일 나이트클럽을 수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나이트클럽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 고문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탈리아가 지금 분기점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확산억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결국에는 봉쇄가 다시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을 비롯해 밤문화 통제에 나섰다.

이전 확산세와 다른 점은 최근 확산 흐름이 젊은층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중장년층과 고령층에 집중됐던 2~3월 확산세와 달리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는 등 방역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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